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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자막 A-May


중국 드라마 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나는 북을 두드리고 너는 징을 치고


징과 북을 손에 들고 함께 노래하네


다른 노래는 나는 부를 줄 모른다네


단지 이 화고가만 부를 줄 안다네


강산의 풍광이 무척 아름답네


인생은 원대한 이상과 같고


설사 풍파가 겹치고 거듭될지라도


결국 평탄한 길로 가게 된다네


행복과 자유


사내대장부, 영웅의 마음은
 의는 중요하고 정은 짙다네


히잉, 쏴쏴


명성을 천하에 떨치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정과 진정한 사랑만을 추구한다네


영원히 마음속에 존재하리라


영원히 세상에 진실한 사랑 있다네


널리 칭송되고 찬미되네


오직 진정한 의와 진정한 사랑만 추구한다네


도도 동동 에이에이에이


단지 화고가만 부를 줄 안다네


다른 노래는 부를 줄 모른다네


화고가를 부르네


즐거이 노래를 부르네


쿵당쿵당 둥둥 산들산들


쿵당쿵당 둥둥 산들산들


둥둥 둥둥


산들 산들 산들 산들 산들


 


명양화고-음혈도


3편


 


절대로 규방을 세 발짝도
 안 나가본 낭자 같지는 않아


 


설마 그녀가 명가에
 시집오기 싫어하는 거 아냐?


그녀의 집안 사람들이 강제로
 그녀에게 혼례복을 입히자


그녀가 울컥해서 도망친 거야


울컥은 무슨?


시집오기 싫으면 싫은 거지
 그녈 강요하는 사람도 없는데


그녀가 그런 낭자 같으면


우리형에게 그녀를
 우리 명가의 며느리로 맞으라는 건


그야말로 우리 형을
 억울하게 만드는 거잖아


사형, 사람을 외관만 보면 안돼


이상하네. 이건 사형 같지 않은데


어쨌든 그 낭자는


나는 조금도 칭찬할만 한
 구석을 찾아낼 수 없다고


어쨌든 나는 그녀가 나쁜 사람 같진 않아


 


나쁜 사람은 아니라도
 무슨 좋은 점도 없어


네가 직접 그녀가 경성에서


다른 사람의 공물을
 훔쳐먹는 걸 봤다고 했잖아


그 게 어디 대갓집 규수가 할 짓이야?


 


그래서


그게 바로 그녀
 성격의 독특한 점이지


대갓집 아가씨를 마다 하고
 집을 떠나 경성으로 와 유랑하면서


인내하며
 쓴 고구마를 먹어 보려는 거야


집으로 가길 원하지 않고


그녀의 성격으로 보아
 아주 완고하고 고집이 셀 거야


청아, 너는 좋게만 생각하는구나
 그럼 내가 물어보자


향자루에서 그녀는
 혈인삼을 훔치려고 기도했는데


어떻게 설명할거니?


내 생각에는 어쨌든 그녀는
 탐욕적인 사람은 아닌 거 같아


내가 보기에 그녀는 그 날
 분명히 진심으로 가격을 불렀어


하나도 거짓 같지 았았어


아마도 그 혈인삼은
 그녀에게도 무척 중요한 것 같았어


그래. 내가 보기에 그녀가 말할 때
 기운이 넘치는 것 같았어


어디가 병이 있다면
 여기에 병이 있겠지


 


사형, 그렇게 말하지마


아마도 그녀가 혈인삼을 훔치려 한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한 걸 거야


사형이 혈인삼을 사려는 게
 나를 위한 것과 같은 거지


청아, 너는 왜 뭐든
  그녀를 옹호하려해?


너희가 만난 건
 모두 다해 3번뿐인데


마치 그녀를 잘 이해하는 것 같구나


 


나도 모르겠어
 어쨌든 그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친밀한 감정이 들었어


아마 우리 나이가 비슷해서
 특별히 마음이 맞는 걸 거야


아니면 그녀가 곧 너의 형수가
 될 거라서 더더욱 친밀한 걸까?


너는 말야
 너무 쉽게 사람을 믿어


사형, 알잖아


나는 어려서 내버려진 아이라
 쭉 사부님을 따라다니며 커왔어


사부님이 돌아가신 후엔 왕야께서
  사형 집에 사는 것을 윤허하셨잖아


비록 너와 조아 오빠가 있어서
 나를 친동생처럼 대해줬지만


그러나 늘 나에게
  너희들은 친 자매같지 않았어


그러나 그 낭자는 달라
 내가 그녀를 보자


정말 언니와 동생 같았어


요컨대 형에게 그녀를 맞으라는 거지?


난 정말 걱정된다


이상하네


너에게 그녀를 맞으라는 것도 아닌데
 네가 마음을 졸이고 있네


이 계집애가 자매가 있으면
 사형도 필요 없겠구나


내가 어떻게 그래?


그럼, 됐어
 자, 약먹어


약이 식었다
 약을 먹고서 일찍 쉬어. 알았지?


경성을 떠난 후엔
 스스로 몸을 잘 돌봐야 해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사형은 상관없다


너의 그 착한 자매에게 와서
 널 책임지라고 해라


그렇지만 난 알아
 사부님의 명이 있어


사형은 감히
 나를 몰라라 할 수 없지?


 


존명... 존명


내가 알려주겠는데
 작작 약아빠지라고 알지?


-쓰니?
 -안 써, 달아


 


성가신 것들은 떨쳐버릴 수 있었으나
 오히려 너에게선 벗어날 수 없군


축하하오... 열화


결국 음혈도의 첫 단계
 마공을 연성해냈군요


살금살금 몰래 왔으니
 또 살금살금 몰래 가겠군


 


이번에 또 주인대신
 무슨 일로 온 건가?


 


열화, 당신은 꼭 알아야합니다


만일 내가 없다면
 당신의 목적은 이룰수 없을 것이오


 


설마 또 한 명의 나무꾼이
 그에게 살해된 건가?


 


이 자는 아무래도 내 뒤를 쫓는 것을
 한 번으로 그만두지는 않을것 같소


그건 매우 간단하지요


내가 사람을 보내
 그녀를 죽이라 하지요


 


그녀는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소


 


문열어. 문열어


누구야?
 이렇게 일찍 문을 두드리고


주인은?
 나는 혈인삼을 사러 왔어


아가씨 보시라고요
 날이 아직 밝지도 않았어요


우리 주인은 분명 자고 있을 거라고요


자면 깨우지
 난 오늘 반드시 혈인삼을 사야해


-주인장....
 -아가씨


-주인장...주인장 나와요
 -아가씨


-주인장, 주인장
 -부르지 마요


우리 주인은 아직 잔다고요
 당신이 그렇게 크게 부르면


우리 집 모든 손님을 다 깨울 거라고요


-나가요
 -주인장, 놔


누가 이렇게 일찍
 시끄럽게 떠드는 거야?


당신이 그녀는 잔다고 하지 않았어?


이건...


 


깨서 나가서 공기를
 마시며 운동 좀 했는데


설마 내가 가게 사람들에게
 말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요 .주인마님이 뭘 할 거라고
 우리에게 말해야 된다는 거예요?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는데


검은 옷을 입을 필요가 있어요?


아가씨, 바람을 쐬러 가는데


설마 검은 옷을 입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요. 검은 옷을 입을 수 없는 거야?


-당신, 말이 많군(노도)
 -그래요. 내가 바로 노도예요


당신 실수하는 거 아니야?


날이 밝지도 않았는데
 까악 거리며 이상한 소리 내며


시끄럽게 굴러 오고


은자를 가져왔으니
 혈인삼을 내게 팔아요


혈인삼? 이미 팔아버렸는데


당신이 말하지 않았어요?
 오늘 경매한다고 가지고 오라고


먼저 와서 먼저 얻으라고 말했잖아요


그 바람에 내가 어제 밤에 잠도 못
  자고 날도 안 밝아서 뛰어왔는데


당신은 지금 내가 없는 틈을 타
 몰래 그걸 팔아버려?


당신은 이익만 꾀하고
 다른 것은 관심조차 없는 아줌마군


도의를 아랑곳하지 않고
 이랬다 저랬다 하다니


빨리 나에게 넘겨요
 안 그럼 내가 당신을 안 놓아 줄 거야


착각하고 있는거 아니야?
 아직 잠이 안깼나보군


어제 문닫기 전에 너희 집에서 사람이
 와서 이미 천냥이라는 비싼 값을 주고


혈인삼을 사갔는데
 설마 당신은 몰랐던 거야?


내가 왜 알아야 해?


혈인삼을 사러 온 게
 네 아버지가 아니란 거야?


내 아버지?
 무슨 아버지?


축가 어르신이 네 아버지 아니야?


축가 어르신


그래요. 축가 어르신이
 바로 당신 축소저의 아버지 잖아요?


 


설마 당신은 몰랐던 거예요?


 


일리가 있어
 부잣집 아가씨가


어째서 이런 다해져
 너덜너덜한 넝마를 입고 있지?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 봐
 당신은 축가 아가씨가 아니지?


부잣집 축가 아가씨라고
 너덜너덜한 옷을 입으면 안돼?


내 생각에 분명 축가 어르신이
 날 놀래켜 주실 작정인가 봐


 


그 말도 일리가 있군요


그럼 당신은 어서가서
 축가 어르신에게 물어봐야지


-여기서 성가시게 하면 뭐해요?
 -그래요. 돌아가서 물어보라고요


 


나는 아직 더 자야해요
 빨리 가요. 가요. 아


괘씸한,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무슨 꿍꿍이냐고?


괘씸한,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노도! 손님 가신다


네! 주인 마님
 가시죠. 아가씨


 


네가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날 네 색마 주인에게 데려가줘


 


이 축씨야! 개같은 놈
 색마, 음란한 버러지! 나와...


낭자, 우리 어르신을
 그렇게 부르면 안 돼요. 네?


 


당신 알겠어


당신은 그 날 나에게 붉은
 혼례복을 입힌 나쁜 아줌마지?


아니오. 아니에요
 저는 아줌마가 아니에요


저는 소춘이예요
 소춘이라고 부르면 된답니다


당신이 대춘인지
 소춘인지 뭔 상관이야?


축씨 나오라고


낭자 너무 조급해 마요
 어르신이 이미 분부하셨어요


만약 낭자가 찾아오면
 여기서 기다리시라고 부탁하셨어요


 


색마가 내가 올 거라는 걸 알았어?


당연하죠. 안 그러면


내가 왜 대문을 열어 놓고
 당신을 들어오게 했겠어요?


 


낭자, 결국 착하게도 노부를 보러 왔군


앉으시오. 앉아


 


허세는 그만 부리고 부끄러운줄 알아
 당신이 그 노비에게 지시해


강제로 민간의 여자를
 빼앗으려는 악독한 색마지?


보아하니 뱃속에 기름이 꽉 찼으니


분명히 의식이 풍족하고 생활이 안락하니
 음흉한 생각이 났을테지


내가 말해두는데
 당신은 사람을 잘못 골랐어


본 낭자는 그리 만만하지 않아
 당신은 사는 게 참기 힘들었겠지


너...


어르신 중요한 일을 잊지 마세요


 


아가씨 말솜씨가
 유창하고 솔직하구먼


귀여워. 정말 귀여워


당신은 머리에 색자가 하나 있다는 말
 들어본적 없어요?


당신이 이렇게 뚱뚱하고
 또 이렇게 색을 밝히니


당신이 먹는 걸 소화
 못 시킬까봐 겁나는군


낭자가 귀여울 뿐 아니라
 또 교양도 있고 해학에 개성이 있군


우리 집 운운이랑 나이도 비슷하고
 마집사, 네 말이 맞아


이 낭자에게서 우리
 운운의 그림자를 볼 수 있어


우리가 맞게 찾았어


무슨 운운? 뭐가 사람을 맞게 찾아?
 쓸데없는 말 말고


내가 온 이유는 당신에게서
 향자루의 혈인삼을 되사려는 거야


그래요. 낭자, 우리 집
 어르신이 당신이 오길 기다렸소


혈인삼을 가지고 당신과
 거래를 할 생각이라오


거래?


당신은 분명 기회를 타서
 가격을 올릴 생각이군


아니오. 아니야...


나는 단지 낭자에게
 우리 딸의 대역을 맡길 생각이오


대역?


그럼 당신 딸은?


죽었어


당신들 어쩔 생각인 거지?


낭자, 나는 너를 데리고
 한 곳을 보러 갈 생각이야


가... 어딜 가? 왜?


낭자 당신은 긴장하지 마시오


우리가 당신을 데리고
 가려는 곳은 대저택이라오


또 인삼의 거래에 대해 얘기하자고


 


당신들이 감히
 나에게 어쩌지 않는다면 가죠


 


보시오. 아... 보라고


이 고귀하기 그지없는 대저택은
 금붕왕야가 일찍이 예전에 사놓은 곳이오


 


그 성이 명가인 대갓집이군
 안하무인격인...


그집도 부자랍니다


노부의 생각은
 당신이 내 딸 운운의 신분으로


명가의 젊은 도련님과 결혼하는 거요


결혼?


당신 점점 말하는 게
 상식에서 벗어나네요


그 명가 도련님은 영준하고
 뛰어나고 말쑥하고 대범하답니다


-위풍당당하고 훌륭한 인물이에요
 -너는 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을 거야


또한 금붕왕야가
 이 저택을 예물로 할 것이란다


이후에 너는 오랫동안 살수 있어


미쳤어요? 많은 대저택이 있다해도


내가 당신의 딸로
 변장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 명가에게 시집가는
 것은 안돼요. 안돼...


꼭 도와주길 부탁하오


아니면 나는 어떻게
 금붕왕야에게 설명하겠소?


그래요, 낭자


먼저 어르신이 말하는 사정을
 확실히 듣고 다시 결정하세요


그래요. 낭자
 당신은 혈인삼이 필요하지 않나요?


혈인삼?


그래


 


당년에 말야
 우리집 어르신과 금붕왕야께서


혼약을 정하셨지
 왕야도 우리 어르신의 요구에 답하셔


아름다운 대저택을 한 채 사셔서
 왕야의 아드님이 신부를 맞이하는


예물로 삼으셨지


후에 노부는 계속
 변경에서 장사를 했고


딸의 나이도 어려서
 이 혼사를 일찍 거행할 필요가 없었지


그렇지만 어르신은 항상
 그 아름다운 저택을 잊지 않았지


수시로 왕야께 사람을 보내서
 이 혼약을 상기 시키곤 했지


이 일을 몇년동안 계속해왔어
 때가 되어서 드디어 왕야께서


노부가 청평진으로
 살러 왔다는걸 알고서


인편으로 편지를 보내서


예전에 정한 혼사를
 상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지


이것이 어르신의
 목적을 달성시킨 음모였지


목적을 달성시킨 묘책이었지


그렇지 않으면
 그 저택이 언제 손에 들어오겠어?


그런데 돌아 온 이틀 뒤
  우리 아가씨께서 중병에 걸려서


하룻밤 사이에 죽게 된거야


아가씨가 죽고나자
 어르신은 매우 상심하셔서


며칠을 눈물을 흘리셨지요


그런데 그 때 금붕왕부에서
 또 인편에 편지를 보내왔지


우리 어르신에게
 다시 혼사를 상기시킨거야


어르신은 당시에 듣고는 방귀가 나오고
 오줌을 쌀 정도로 몹시 놀라서 쩔쩔 매고는


병으로 누웠지요


그래서 마집사가 향자루에 가 혈인삼을
  사서 어르신에게 보신시키려했지요


그 귀한 혈인삼을 어르신이 딸을 얻는데
 쓰는 것이니 무엇이 아깝겠어?


그러니 당연히 높은 가격을 낸 거지


당연하죠
 이것이 장사치의 본래의 모습이죠


-돈은 원해도 생명은 필요 없다
 -그렇지요


너희들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 좀 과하지 않아?


그러나 이 때 향자루에서 낭자 당신이
 우리 축가의 아가씨를 사칭한 거죠


어르신께선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고 아시지만


당신에게 남의 이름을 도용하여
 명가에 시집가게 해서


금붕왕부와의 혼사를
 완료시킬 생각이셨지


잠깐만요
 제가 재삼 강조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내 입으로 인정한 적 없어요


내가 축가의 아가씨라고...
 그 사람들이 마음대로 추측한 거지요


비록 인정하지 않았지만 당신의 언행은
 이미 암묵적으로 인정한 거랍니다


 


그건 왜냐면 내가 전심으로
 혈인삼을 얻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잊었군요. 그 때 향자루에서


당신과 가격을 부르며 경쟁하던
 풍류스런 젊은이가 있었지요


그가 바로 명가의 둘째 공자입니다


그와 다른 사람들이
 이미 굳게 믿고 있어요


당신이 우리 축가 아가씨라고 말예요


 


그는 심심했는데
 내가 그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었죠


낭자, 노부는 당신이 이 혼인에
 만족할 수 있을 거라고 보증하지


큰 도련님은 왕부를 나와서
 우리 축가에 데릴사위로 오는 거요


일리가 있어요
 어제 어르신이 저에게 분부하길


혼사를 준비를 위해 낭자에게 맞게
 붉은 혼례복을 바꾸라고 하셨습니다


외형을 보아하니 낭자와
 아가씨가 정말 거의 비슷하네요


낭자, 왕부의 사람들은 누구도 당신이
 사칭했다는 걸 모를 거라고 전 믿어요


당신의 혼인은 분명
 매우 아름답고 원만할 거예요


당신이 그리 좋게 말하니
 당신이 대신 시집가면 되겠네요?


나는 늙었잖아요


비록 이 혼인이 조금 황당하지만


낭자에게는
 나쁠 것도 없잖아?


나쁘진 않죠
 당연히 나쁘지 않죠


당신... 늙은이에게 말하겠는데
 충분히 경성의 왕부에의해


축가가 명문귀족이 될 수 있다고
 마음대로 모르는 낭자를 딸로 만들어


유리한 장사를 하는 군요
 수지가 맞네요. 수지가 맞아요


내가 어떻게 낭자에게 손해를
 보는 일을 하게 할 수 있겠어?


 


-무슨 뜻이에요?
 -위로금을 두둑이 주지


-위로금을 두둑이 준다고요?
 -황금 500냥


-그리고 혈인삼
 -혈인삼?


혈인삼이 위로금?


 


500냥의 황금과 혈인삼이
 바로 나에게 돌아오는 거군요


그리고 나서 그 아름다운
 명문 저택은 당신의 소유가 되고


이 늙은이가 셈하는 게
 아주 훌륭하시군요


어떻게 말하든
 이건 당신에게 백익무해한 거요


 


어쨌든 나도 무슨
 명문 대저택은 필요없어요


-난 오직 혈인삼만 얻으면 되요
 -낭자, 당신은 머리가 좀...


대저택은 원하지 않고
 오히려 혈인삼만 원한다니?


-상관마요
 -약속하지


-그래도 안돼요
 -왜?


그 명가 놈을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데
 어떻게 그에게 시집갈 수 있어요?


낭자, 당신이 향자루에서 본
 청년은 명가의 둘째공자 명양입니다


당신이 시집갈 건 큰 공자 명조아요


그 둘째 공자가 멋스럽고 잘 생겼잖소?
 그 동생의 그 형이지요


그의 형도 못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맞아요... 시집가세요...


그래도 안돼요
 내가 어떻게 마음대로 시집가서


완전히 모르는 사람과
 부부가 될 수 있어요?


낭자, 우선은 서로 만나보고
 좋아지면 다시 결정하면 돼잖아요


맞아. 맞아
 너희들이 먼저 내왕을 한 다음


서로를 잘 이해하고 나서
  다시 말하자고


 


그렇지만
 저 뚱보가 아버지라니


 


대신 부자인 아버지니
 수지가 맞지 않아?


그래요
 낭자, 당신은 혼자 곳곳을 유랑하고


분명 머물 곳이 없는
 부모님이 안 계신 고아일 거예요


만약 당신이 오늘
 우리 축가 아가씨가 된다면


장래에 조정 황제의 친척이 되는 거죠


금붕왕야의 며느리가 되어
 영화부귀를 맘껏 향수할 수 있어요


내가 그런 끝이 없는 욕심으로
 권세에 아첨하는 사람으로 보여요?


 


낭자, 내 말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말이오


설마 안정된 가정에
 아름답고 원만한 부부의 인연에


황금 500냥과


은자 1000냥짜리 혈인삼이
 생기는데 바라지 않는 거예요?


 


좋아요. 그 혈인삼을 위해
 내가 잠시 당신네 아가씨를 하지요


당신이 결국은 답하였군
 마표, 소춘


빨리 가서 아가씨가 머물 수 있게
 아가씨의 규방을 정리해라


-네. 어르신-그 혈인삼은?


먼저 내가 가지고 있다가
 일이 끝나면 내가 당신에게 주리다


늙은이, 당신 정말 교활하군


이젠 아버지라 부르렴. 아버지...


 


아버지


 


여기가 운운의 방이군요


아가씨, 필요한게 있으면 뭐든 시키세요


소춘이 아가씨가 만족하게 해드리죠


됐어요
 여기 물건이 생각한 것보다 많네요


그럼 소춘은 아가씨께
 목욕하고 옷 갈아입게 해드리죠


 


좋아요
 곧 곰팡내를 씻으러 가죠


 


나뭇에서 날아 올라 봉황이 되었네


 


꿈꾸는 게 아녔어
 내가 정말 금지옥엽으로 변했어


큰 방에 살고 푹신한 침대서 자고
 금과옥조에 하녀가 무리를 이루고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수가 있어


 


맞아
 축가 소저가 되었으니


그 사람에게 시집을 가야하잖아
 무슨 금붕왕부의 큰 도련님에게...


 


화고야, 화고
 네가 시집갈 생각이나 해봤어?


게다가 대역으로 시집가야하는 건데
 황당하지 않아?


 


그렇지만 어쨌든
 아직은 결혼할 때가 안됐고


만약 정말 결혼해야
 하는 문제를 대면하면


도망가 버리면 돼지


 


지금은 시집가야 할 아가씨가 되어
 공짜로 복을 누리자고


 


대단해요


뜻밖에 당신이라는 늙은이가
 솜씨가 아주 좋군요


무슨 늙은이는 늙은이야
 너는 마집사나 노마라 부르렴


노마가 말을 타니
 정말 보기 좋네요


나에게 가르쳐줄 수 있어요?


내가 너한테 가르쳐서
 나중에 도망가기 편하라고?


아니예요. 여기는 먹고 자고 하는 게
  다 좋은데 내가 왜 도망을 가요?


그래
 자는 것이 좋긴 좋은가 보다


네가 자는 걸 보니
 한 낮이 지나도록 잤으니...


우리 같은 강호인들은 원래부터
 마음대로 먹고 자고 마음대로 싸요


 


친구, 만났네
 너는 왜 외부인인 나를 도왔어?


누가 외부인이야?
 이 녀석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키웠어


-보라고 정말 크고 건강하지?-그렇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게 어쨌든 나와 같이
 밖에 있는 것 보다 더 안전하지


-그렇지?
 -너 이 녀석을 무척 좋아하지


 


-응
 -그럼 내가 이 녀석을 너에게 주마


진짜요?
 정말 좋아요


이후에는 너에게 여기서 나를 모셔라
 넌 이름이 뭐니?


내가 계속 이렇게
 에이에이라고 널 부를 순 없잖니


너무 존엄성이 없어


이 녀석은 매우 장난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내가 널 소완피(장난꾸러기)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


소완피, 소완피
 이젠 우리는 둘이지 혼자가 아니야


이후에 소완피가
 너를 모실 뿐만 아니라


이제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널 잘 돌봐주마


고마워요. 마집사


소춘이 방금 너를
 세심하게 시중들었지?


그들은 매우 잘 했어요
 그렇지만 내가 불편해서요


그들이 여기서 아가씨
 저기서 아가씨... 참을 수가 없었어요


이게 무슨 습관이 안 될게 있어


넌 이미 우리 축가의 아가씨야
 우리의 작은 주인이라고


그렇지만 넌 행동거지가
 조금 우아해야해


네가 방금 전에 한 말 그런 것


마음대로 먹고 마음대로 싸고
 이건 듣기 안 좋아


또 어르신이 분부하시길


이후에는 어떤 일이든
 내가 잘 받들라고 하셨어


어떤 일이든요?


다만 우리 축가에
 손해가 가지 않는다면


내가 모두 그대로 따라줄 꺼야


-거리를 구경하는 건?
 -괜찮지


-연극을 보는 건?
 -괜찮아


잘됐다. 아가씨가 되어서
 구경하고 연극을 볼 수 있고


무슨일이든 마음대로 한다니 정말 신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하네
 청평진에 와서 이렇게 오랫동안


왜 조아오빠를 볼 수가 없지?


왕야 부인의 말씀이 틀리지 않았어


조아오빠는 분명히 장사를 하느라
 매우 바쁜가봐


 


사형, 청평진에 온 게
 저 극단을 위한 건 아니지?


 


일이 비록 이렇게 됐지만
 오히려 이상한 일이 하나 있단다


그 건 이년간 중추절 전후로
 어떤 사람이 길상극단의 이름으로


청평진에서 무대를 만들고
 공연하라고 했는데


본왕이 생각하기엔 이 일은
 공주와 많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적어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왕 이렇게 됐으니
 명양이 추적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청평진에 가서
 조사를 하겠습니다


이일은 조정의 명예와 관련이 있느니라


잘알겠습니다
 비밀을 지키겠습니다


 


사형, 뭘 생각해?


 


아니야
 내가 생각한건 단지


여기서 재미있는
 연극이 공연될 거라는 거지


청아, 하루 종일 돌아다녔으니
 일찍 돌아가서 쉬어라


-나도 빨리 돌아갈게
 -나 안 피곤한데


사형 말을 들어. 안 그러면 다음에
 네가 길거리에 쓰러져도 난 모른다


형에게 줄려고 옥패를 샀잖아


아마 형이 이미 돌아왔을 거야
 먼저 돌아가


알았어
 사형, 일찍 와야해


알았어. 가봐


 


깃발을 잘 세워
 잘... 상자를 안으로


무대를 깨끗이 청소해
 조심하라고


떨어뜨려서 서로 부딪히지 않게 하고


이보시오! 실례합니다만
  당신이 단장입니까?


그렇소. 왜 그러시오?


당신에게 물어 볼 게 있어서요
 매년 당신이 여기 옵니까?


아니오. 처음이오


그럼 왜 당신들도
 길상극단이라 합니까?


우리는 사희극단이라하오
 우리를 여기로 부른 사람이


우리에게 꼭 공연할 때
 길상극단의 이름을 쓰라고 했소


그럼 하나 더 물어보죠
 누가 당신들을 불렀습니까?


-낭자요-낭자?


그렇소
 길상극단 출신의 화고낭자요


그녀가 돈을 내서
 우리를 불러 이 무대를 세웠지요


만약 당신들이
 화고낭자를 보고 싶다면


그러면 15일 그날을 잊지마시고
 오셔서 이 무대를 보십시오


또 우리가 화고낭자를 위해
 특별석을 세웠습니다


-그녀가 이런 말을 전하라 했습니까?
 -이 것은 화고 낭자가 지시한 것입니다


그녀가 어떤 사람이든 물어보면
 이렇게 말하라 했소


공자, 만약 화고낭자가 보고 싶다면
 그럼 15일 그날을 잊지마시고


-오셔서 보시지요
 -고맙습니다


 


역시 너였군


 


네가 여기 나타났다는 것은
 어떤 저의가 있어서겠지?


네가 왔기 때문에
 바로 내가 나타난 것이다


화고낭자를 뭐라
 부르든 간에 공주잖아


 


그녀도 나의 도에서 도망갈 수 없다


 


나 명양이 네가 누구도
 해치지 못하게 할 것이다


 


할 수 있겠어?


 


명양, 너는 내 숙적이다
 넌 곧 죽게 될 거야


너


연극무대가 이미 마련되었다고


때가 되면 내가 화고낭자의 피로
 내 도에 제사를 지낼 것이다


너의 망상은 달성되지 못할 것이다


그럼 너의 능력을 보여보라고


 


나 열화는 네가 나와
 싸우지 않을까 겁나는군


나 명양이 널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좋아. 그럼 두고 보지


그 공주라는 낭자가


대체 네 덕에 살지
 아니면 나의 칼에 죽을지


 


어떡하냐고 어떡해?


명가 큰 도련님이
 하루 이틀 뒤에 방문을 한다는데


저 계집애가... 보라고


저 계집애는
 말투가 거칠고 몰상식하고


먹는 행동거지조차
 다 저렇게 저속하니


저게 어디 대갓집 규수 축가의 딸인가?


이것은 명가도련님도
 한 눈에 간파할 거야


그녀가 대역이라는 걸 말이야
 말해보라고 어떡할 거냐고?


어르신, 처음부터 제가 충고했잖아요


대역을 쓰는 이 방법은
 사용하면 안 된다고요


그녀에겐 결점도 있고
 또 근본적으로 옳은 길이 아니라고요


마표, 나는 네가 그런
  말을 하는 걸 바라는 게 아냐


이전에 어쩌고저쩌고


내가 지금 바라는건
 네가 해결책을 얘기해주는 거라고


지금은


지금은 빨리 그녀를 대갓집
 규수가 되게 훈련시켜야죠


맞아요, 어르신


까마귀가 봉황으로 변했으니
 >의지할 건 훈련뿐이죠


그게 유일한 방법이에요


그래...


너희 둘이 훈련을 책임지도록 해


빨리... 빨리 가봐


그녀를 개조시켜 봐


 


또 왔군


좋아. 너희들에게 잘 보여주지


 


대갓집 규수가 이러면 안되죠


 


왔어요?


아가씨, 대갓집 규수는
 앉을 때는 앉는 모습이 있고


서있을 때는 서있는
 모습이 있는 거랍니다


차를 마시는 것도
 당신 같이 마시는 건 안 돼요


그럼 차를 마시는 건 어떻게 마셔요?
 당신이 알려줘 봐요


그래요


자, 내가 가르쳐주죠


보시고, 배우세요


좋아요


대갓집 규수라 함은 말이죠
 무슨 뜻인지 알아요?


대갓집 규수


그것은 용모가 빼어나고
 자질도 총명하다는 것이 드러나야 되요


그 모습만 봐도 현숙하고
 온화해 보인다는거죠


그렇지만 안에서부터 천천히
 온화한 기를 끌어 올려서


당신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서 지금


이 온화한 기를 가다듬어야 해요


 


마집사


당신은 마치 나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것 같아요


 


아가씨


나는 이렇게 진지하게 당신을 어떻게
 하면 대갓집 규수가 되는지 가르치는데


당신은 오히려 나를 강호에서
 기예나 파는 사람으로 보고 있는건가요?


앉아요


날 맥빠지게 해서
 이 온화한 기를 해하지 말아요


 


대갓집 규수는 앉았을
 때에는 허리를 곧게 펴고


차를 마실 때에는
 가볍게 찻잔을 들고


왼손은 란화지를 만들고
 양손가락으로 가볍게 떠받치세요


이 찻잔의 바깥 부분을
 다른 손도 란화지를 만들어서


가볍게 찻 잔의
 밑바닥을 떠받치는 거예요


기억해요
 이제부터 중요합니다


절대 한 모금에 다 마시지 말아요


 


이렇게 차를 마시는 건 보기 흉해요


당신은 가볍게 이 찻잔을
 천천히 입으로 이동해서


가볍게 향기를 맡은 다음에
 앵두 같은 작은 입을 열어야지


절대로 주둥이를 크게 벌리면 안돼요


이렇게 말야
 당신이 방금 한 그런 모양 말예요


그래서 지금이...
 요점이에요. 요점! 보세요


이 때 당신은 단전에
 온화한 기를 가다듬고


이렇게 가볍게 조금씩 마셔요


 


천천히 목으로 넘기세요
 마치 마시지 않는 것 같이


사실 당신은 이미 마셔서
 뱃속으로 갔지만


이 때... 이 때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습니다


이 것으로 동작을 끝낸 겁니다


 


살려줘요. 너무 웃겨요


왜 웃어요?


에이, 됐어요


내가 보니 이 차를 마시는 건
 조금 배워선 배우지 못하겠어


내가 먼저 이걸 가르쳐주죠
 대갓집 아가씨가 어떻게 걸어야하는지


이것도 매우 중요해요
 대갓집 규수는 이렇게 걷습니다


특별한 수행 법이 있어요


당신 단전의 온화한 기를
 먼저 가다듬으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대갓집 규수가 길을 걸을 때는
 네 글자가 중요해요


바로 온유완약이요
 이 온유완약이 뭘까요?


그 것은 우린 거북이의
 정신을 배워야해요


놀라지 마시고...
 거북이 맞아요. 그겁니다


거북이가 길을 걸을 때


당신은 절대 거북이가 뭘 생각하는지
 알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한발 한발 어렵지 않게
 이 게 대갓집 규수가 걷는 방법입니다


보세요. 란화지, 란화지
 왼쪽 오른쪽 상관없이 대도 됩니다


거북이의 정신을 기억하세요


한발 한발


가는 허리를 가볍게


 


봤어요? 아? 봤냐고요?


절대 폴짝 폴짝 걷지 마요
 이렇게요


이 건 뭐 같이 보이나요?
 이 건 낙타가 걷는 거예요


당신은 대갓집 규수라는 걸 기억해요


아가씨 안돼요


안돼요. 그렇게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면 안돼요


안돼요. 안돼


마집사, 당신 본적 있죠?


그... 매파 말예요


손에 파초선을 들고
 혼담을 꺼내며 이렇게

 


부치잖아요. 이렇게...


아니다, 아니야


최근 강호에 유행하는
 무공이랑 더 비슷해요


무슨 무공요?


태극을 휘두르는 거


됐어요


나는 이렇게 진지하게 가르치는데
 태극을 휘두르는 걸로 만들다니


쓸데없는 말, 쓸데 없는 말이요


마집사, 이러는 게 낫겠어요


당신은 많이 나에게
 무술을 가르쳐 주세요


그러면 내가 나중에 강호에 나갔을 때
 다른 사람이 나를 괴롭혀도 무섭지 않죠


안 그래요?


 


됐어요. 잡담하지 말아요


 


아가씨, 아가씨


내생각엔 당신이 어떻게 웃으면 되는지
 가르치는 게 낫겠어요


 


그래요


아가씨 앉으세요
 제가 시범을 보이죠


 


넌 왜 그렇게 웃어?


너 이건 청루나 기원에서


웃음을 파는 여자들이
 고객들에게 음탕하게 웃는 거라고


기루에 가봤어요?


당신이 어떻게
 기녀들이 어떻게 웃는지 알아요?


아니야, 아니야


나는 방금 아가씨가
 이렇게 웃지 않는 걸 말한 거야


대갓집 규수가 배워야
 하는 고상하게 웃는 건


그건 나도 할 줄 아는 거예요


 


이럴수가?


어떻게 된 일이야?


당연하죠


연극에서 양가집 규수가
 이렇게 연기하잖아요


내 말은 무슨 고상한 척이냐고요


전부 사람을 속이는 거짓 수단이지


난 이렇게 스스로를
 속박하는 건 싫어요


그렇게 말 하면 안돼요


 


어쨌든 당신은 대갓집 규수를
 할 줄 모르니 배워야 해요


그런 척이라도 해야 된다구요
 어르신이 이미 분부하시길


내가 아가씨를 데리고 거리를 구경하고
 연극을 보는걸 허락하지 않겠데요


그럼 어떡해요?


그러니까 잘 배워봐요


 


어르신, 아가씨 오세요


시끄러! 왜 시끄럽게 날 깨워?


 


아버지


소녀 문안드립니다


 


정말 대갓집 규수 같구나


아버지, 소녀 나가서
 거리를 구경해도 될까요?


그럼... 되지
 마표, 데리고 나가게


네. 어르신


 


소녀 먼저 나가 보겠습니다


빨리 가요. 빨리


 


저게 누구네 아가씨야?


정말 예쁘네. 정말 예뻐


 


아가씨, 지금 발견한 건데


넌 공주와 같은 고귀한
 기질을 숨기고 있었군


당신은 단지 행동거지만 조심하면


그 기질이 자연히
 무의식중에 나타날 거예요


난 원래부터 이렇게
 고귀한 기질이 있었어요


이 게 무슨 대갓집
 규수의 자태를 배운다고


얻어질 수 있겠어요?


네가 좀 거만해진 거 같구나


 


당신이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었잖아요


그래. 계집애야
 거리나 구경하자


 


네... 사요. 돈을 줘요. 네


전부요. 돈을 드려요


 


당신 정말 장사를 잘하네요


 


돈이 있는 게 정말 좋군요
 좋든 싫든 전부 마구 살수 있으니


아가씨, 절대로 다시는
 이렇게 돈을 쓰면 안돼요


이 돈은 어르신이
 가장 사랑하는 거라고요


왜요?


당신은 말하지 않았어요?
 축어르신은 매우 부자라고


내가 그의 돈을 쓰는 걸 돕지 않으면
 그에게 무척 미안하잖아요


그리고 여기 노점상들은
 모두 가난한 사람들이에요


이러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축어르신이 좋은 일을
 하는 걸 도울 수 있잖아요


네 마음이 이리 착할지 몰랐는 걸


 


당신은 길거리에서 굴러먹지 않아서
 가난한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 못해요


그래요. 그만 얘기하죠


그러나


당신이 아름다운
 대갓집 규수가 될 생각이면


오로지 장신구나 연지와 분


그런 물건으로만 자기를 치장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요


 


그럼 뭐가 부족한데요?


내가 우아한 곳에 데리고 가지요
 가서 그런 물건을 사자고요


어디요?


따라와요


 

나의 생명에서

 

당신은 유일한 희망이에요

 

당신은 끊임 없이 밝게 빛나요
시간은 모든것을 바꿀 수 있어요

변치않는 건 당신에대한 나의 진심뿐
내 마음 속 깊이 당신의 진심을 느껴요

내 눈에는

 

당신은 영원히 잘못한 것이 없어요

당신이 모른다 하더라도

느낄 수 없다 하더라도

당신만을 숭배해요
당신만을 사랑해요

 

당신과 같이 한 날들 속에서

 

모두 모두 완전히 당신을 믿어요

 

당신과 같이 한 날들 속에서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길 바래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바로 당신이에요

 

당신과 같이 한 날들 속에서

 

모두 모두 완전히 당신을 믿어요

 

당신과 같이 한 날들 속에서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길 바래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바로 당신이에요